지난 9월 이후 4건 발생…‘홈 얼론’10대 소녀들 대상 범행
홀로 집을 보는 어린이들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는 이른바 ‘래치키’ 연쇄 강간범의 출몰로 마이애미의 부모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래치키’란 맞벌이 등의 이유로 귀가 시간이 늦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목에 걸어주는 집 열쇠를 뜻하는 말. 이처럼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을 노린다는 뜻에서 이번 연쇄 사건의 범인에게는 ‘래치키’ 강간범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마이애미 경찰은 지난 9월 이후 발생한 4건의 강간사건 피해자들에게서 범인의 정자를 추출, DNA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다른 2건의 강간사건도 그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히스패닉으로 확인된 이 용의자는 5월15일 이후 3차례 방과후 홀로 집을 보던 10대 소녀들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11일부터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 마이애미 지역 학부모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범인은 마이애미 남서쪽 마을 셰난도아에서 지난달 15일 강제로 문을 밀고 들어가 13세 소녀를 성폭행한데 이어 6월 2일에는 11세 어린이를 그녀의 집 뒤뜰에서 강간했다. 지난 9월과 12월에 21세 여성과 55세 여성을 강간한 범인 역시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집에 홀로 있던 12세 소녀가 피해를 당한 사건은 DNA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지난 23일 79세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의 경우 DNA 증거물이 채취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역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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