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워드센터가 로컬시장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는 한인들의 숫자도 점차로 늘어나고 있다.
빅토리아 워드센터는 알라모아나 공원과 케왈로 보트 선착장 맞은 편 카마키키 스트릿과 아우아히 스트릿 사거리를 중심으로하여 여러 건물로 나뉘어진 쇼핑센터로 120여개 이상의 독특한 상점, 레스토랑, 길가 카페 등을 비롯하여 스포츠 오소리티, 보더스 서점, 파머스 마켓 등 대형점포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스크린을 가진 극장 메가플렉스가 위치해 있다.
주말마다 친구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천모씨는 “식사후 간단하게 차 한잔 하기에는 이곳이 안성맞춤인 것 같다”며 “근처에 다양한 종류의 마실 것과 후식거리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게 이곳의 장점”이라고 예찬했다.
워낙 커피를 좋아해 오래전부터 일주일에 보통 2번이상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신모씨는 “집에서 가깝고 주차하기가 편해 자주 오는데 최근들어 한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크게 늘었다”고 전한다. “주위에 서점, 게임장, 도자기 페인팅점 등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대시설이 많아 가족단위로 오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피력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영화광인 김모씨는 “영화를 보러 자주 오는데 근처에 식당과 커피샵 등이 있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지면서, 또한 9.11테러 이후 부각된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여가선용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마땅한 가족단위의 위락공간이 부족한 호놀룰루에서 빅토리아 워드센터는 그 대안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나가고 있다.

<정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