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외 쌀, 육류, 라면등 식품값도 덩달아 인상

부동산시장 호황에 따른 주택 렌트비 인상에 이어 갈비, 불고기 등 육류와 쌀 등 한인들이 즐겨먹는 식료품들의 가격마저 크게 오르며 하와이 한인가정의 장바구니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갈비와 소꼬리, 불고기, 삼겹살 등 한인들이 주로 찾는 육류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서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갈비가 파운드당 4.39~4.59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3.20달러선을 유지하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갈비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구제역 등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의 육류소비가 크게 증가한 요인외에도 중국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중국으로의 미국산 고기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중국내 식당에서는 갈비의 소비물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년간 가축의 사료비가 인상되면서 육류의 생산량이 감소해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팔라마수퍼마켓의 임효규회장은 “최근 고기값이 지난해 10월 이전과 비교해 20~30%가량 올랐다”며 당분간 갈비등 육류값 인상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기값의 상승과 더불어 최근에는 쌀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쌀의 경우는 미국 최대 쌀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지역의 올해 날씨가 비는 많이 오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쌀 작황이 좋지 않아 수확기에 농가들의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 또 각종 악재로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쌀 생산량도 올 가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쌀값의 오름세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쌀값 상승은 이미 하와이 시장에 반영돼 지난 3월이후 올들어 3차례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30%가량 상승했다.
육류와 쌀값 외에 최근 한국산 식료품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한인 주부들이 벌써 걱정하고 있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지난해 말 8.5% 인상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있고 최근 달러 약세로 전반적인 한국산 식품의 값이 올해 8~10% 정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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