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피터슨에 레브레터 쇄도
임신 8개월의 아내 레이시 피터슨과 태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채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재판대에 올라있는 스캇 피터슨(30·비료세일즈맨)에게 여성들의 러브레터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신문 모데스토비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슨에게는 남편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여죄수를 포함한 여성들의 팬레터가 쇄도하고 있어 주변 수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신문은 피터슨의 옆방에서 수감중인 크리스 영이라는 수감자 말을 인용, 이를 보도하고 간수들이 그 편지를 크게 읽어주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어떤 사람이 어떤 내용으로 보냈는가를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니스라우스 카운티 셰리프 톰 레트라스는 16일 피터슨에게는 모든 수감자들과 비교해서 훨씬 많은 편지가 온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같은 팬레터 쇄도현상에 대해 칼스테이트 스타니스라우스 범죄학 교수 지닛 세레노는 “이번 케이스뿐 아니라 흉악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젊은 남성들에게는 특히 여성들의 편지가 많이 답지하고 있다”며 특별한 경우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편지를 쓰는 여성들은 대부분 그가 유죄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으로 동정과 모성애적인 마음을 전달하려 애쓰고 있다. 피터슨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있을 수 있다는 여성들의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가 된다는 것.
영은 그 외에도 피터슨이 수감된 후부터 스타니스라우스 카운티 교도소는 철통감시가 시행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피터슨의 음식에 독극물이 투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도 쓰여지고 있다.
피터슨은 지난해 성탄절 전날 실종된 임신 아내가 그의 태아가 살해 유기됐던 사체로 그가 당일 낚시를 했다던 샌프란시스코 베이 인근에서 발견된 후 체포되었으나 그는 일체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이중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도 피할 수 없는 가운데 피터슨의 변호사는 그의 아내가 사탄을 숭배하는 이교도에 의해 유괴된 후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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