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메리칸리그 선수 맞아?”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김병현(24)은 내셔널리그(NL)에서 아메리칸리그(AL)로 리그를 바꾼 지가 벌써 3주가 지났으나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레드삭스에 온 뒤에도 매번 상대팀들이 D백스 시절 낯익었던 NL팀들이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인터리그 스케줄을 앞두고 트레이드된 탓에 지금까지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NL팀을 상대했고 AL팀을 상대한 경험은 트레이드후 첫 출격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구원등판, 1이닝을 던진 것이 고작이다. 레드삭스 멤버로 6번째 출격인 20일 경기의 상대도 역시 NL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더욱이 원정경기여서 사실상 NL게임이나 마찬가지다.
김병현은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데 레드삭스가 최근 투수진 보강계획을 진행 중에 있어 이번 경기가 선발자리를 굳힐지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즌 2승5패, 방어율 4.22를 기록중인 김병현은 승부에 고비에서 홈런을 맞고 승리를 놓치거나 패배를 당하는 등 홈런 징크스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이를 피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필리스 라인업 가운데는 짐 토미를 비롯, 팻 버렐, 바비 아브레이유 등이 언제라도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파워를 지닌 경계대상. 마운드 상대는 만만치 않은 좌완투수 랜디 울프(8승3패·방어율 3.30)로 예고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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