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창간 34주년, 이민 200년 준비 특별기획
▶ (3)일본, 중국커뮤니티 자체 노후시설 마련

오아후내에는 현재 400개의 성인 양호원과 70여개의 널싱홈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한인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인 양로원은 오직 한곳뿐이고 그나마 규모나 시설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인사회 일각에서 노후시설 마련사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본격적인 사업이전에 타 커뮤니티의 노후시설에 대한 차분한 진단과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일본 커뮤니티와 중국 커뮤니티의 운영실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일본 커뮤니티는 ‘쿠아키니 헬스 시스템’이라는 현대식 병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본 이민자들에 의해 1900년 일본자선병원으로 출발한 쿠아키니 헬스 시스템은 일본정부의 막대한 재정후원과 일본 커뮤니티의 자발적 참여로 단순한 노후시설 차원을 넘어 큰 사설종합병원으로 성장하여 일본 커뮤니티를 비롯한 하와이 주민을 위한 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쿠아키니 헬스 시스템의 장점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일본 노인들과 일본 여행객을 위해 100% 일본어로 도와준다는 것과 6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있다는 것이다.
무량사 근처 우거진 수풀속에 위치한 ‘팔롤로 차이니즈 홈’은 1917년 설립된 케어홈으로 14에이커의 넓은 부지에 80여개의 침상을 가지고 있다.
현재 건물이 너무 노후된 상태라 하와이 중국커뮤니티는 건물을 헐고 새로 짓기 위해 1,80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100만달러를 모은 상태이다.
이 모금운동에는 중국 커뮤니티는 물론 하와이주내 기업들로부터도 도네이션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모금내역을 정기 간행물을 통해 널리 홍보하고 있다.
팔롤로 차이니즈 홈은 기존의 단순한 케어홈 시스템에서 탈피해 노인들의 주거아파트, 양로원, 널싱홈 등이 모두 한곳에 위치하는 한층 진보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즉 이곳에 입주한 노인들은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따로 이동할 필요없이 한자리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주정부와 노인관련 전문가들이 적극 권장을 하고 있는 시스템이어서 새로운 노후대책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또한 노인들이 거주하는 양호원 시설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18번가에 위치한 제7안식일교회내 노인데이케어센터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연방공휴일 제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는 이곳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와 같은 개념으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낮시간에 돌보고 있다. 한달 풀타임 회비는 700달러, 하루 파트타임 경비는 40달러. 노인들의 데이케어센터 이용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593-8700 으로 하면 돤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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