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노후를 준비한다’본보 기획기사 연재
지난 11일부터 연재되고 있는 본보 창간 34주년, 이민200년 준비 특별기획‘커뮤니티 노후를 준비한다’기획기사를 통해 한인양로원의 시설현황과 건물개보수가 절실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인동포사회 온정의 손길이 한인양로원에 이어지고 있다.
한인양로원(원장 윤삼실)은 낙후된 건물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본보 5월 20일자 참조) 대대적인 개보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원장은 “한국일보에 기획 및 개보수공사 계획내용의 기사가 나간 이후 양로원 시설의 현황을 묻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중 몇몇은 "구체적으로 양로원 시설의 문제점 등을 물은 뒤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윤원장은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양로원 정문을 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는가 하면 유모씨라고 밝힌 한 동포는 한인양로원에 거주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2천달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하이비스커스 라이온스클럽이 건물보수 공사비에 써달라며 한인양로원측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인양로원이 건물개보수를 위한 모금운동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팔라마슈퍼마켓 상품권(20달러) 판매도 신문에 보도된 후 한달만에 1천장중 9백장이 팔려 나갔다고 한다. 윤원장은 “남은 1백장도 금새 팔릴 것 같다”며 한인양로원으로 전화구매할 경우 차가 없는 분들을 위해 상품권을 직접 배달도 해 준다”고 말했다. 한인양로원은 상품권 수익금의 10%인 2천달러를 후원금으로 받게된다. 윤원장은 “하와이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동포사회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며 감사해 했다.
한인양로원측은 슈퍼마켓상품권판매 이후에도 모금캠페인을 계속 벌여나갈 예정이다. 윤원장은 조만간 ‘중고물품 바자회’를 벌일 계획이라며 한인동포들은 집안에 쓰지 않는 물건이 있으면 양로원으로 도네이션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인양로원에는 모두 27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4개동의 건물이 모두 50년 이상 노후된 것으로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윤원장은 한 개동 공사비가 약 15만달러가 드는 벅찬 공사지만 건물이 워낙 낡아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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