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00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티에리 앙리의 골든골로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프랑스는 29일 파리 생드니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 7분 앙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뿜어내 카메룬을 1-0으로 누르고 2001년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카메룬은 지난 26일 준결승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사망한 동료 마르크 비비앵 푀(28)를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전 1명씩 엇갈려 그라운드에 도열한 뒤 어깨동무를 하고 국가 연주전 1분여 간 푀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사진은 카메룬 선수들이 푀의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숨진 동료의 넋을 기리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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