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홍역을 단단히 치르고 있는 홍콩 여행 업계가 믿기 어려운 세일 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콩은 WHO가 지난 5월 23일 이 곳을 사스 안전지역으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호텔의 투숙률이 22%에 머무는 사상 최악의 관광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투숙률은 87%였다.
WHO가 지난 7월 1일 “홍콩에서 사스가 사람으로 인해(person to person)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추가 발표했지만 방문객수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자 홍콩 관광청과 여행업계는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상품들을 알아보면 홍콩의 5스타 호텔인 구륭 호텔(fasttrack.kowloon.peninsula. com)에서 5박을 묵으면서 3일간 무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항공권 포함 패키지가 599달러에 나와 있다. 이 패키지에는 아침 식사도 포함되어 있다. 항공편은 LA, 샌프란시코, 뉴욕에서 출발한다.
다른 도시 출발일 경우 작은 수수료만 내면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무료 관광에는 홍콩의 해변과 유명한 항구 ‘리펄스 베이’ 그리고 홍콩의 동대문 시장 ‘스탠리 마켓’, 정크 보트로 유명한 ‘삼판스’ 지역, 홍콩의 파노라마뷰를 관측할 수 있는 빅토리아 픽 등 대부분의 유명 관광명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리츠 투어(www.ritztours.com) 알아보면 된다.
싱가포르 항공이 제공하는 5박 항공/호텔 패키지는 가격이 더욱 저렴한 549달러이다. 역시 홍콩 시내 관광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데 다른 섬도 구경할 수 있는 아일랜드 하핑 패스(Island Hopping Pass)도 제공한다.
홍콩 박물관 입장권까지 전달되는 이 프로그램은 홍콩의 유명한 중국 오페라까지 구경할 수 있다. 단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문의: www. asianaffairholidays.com
이 밖에도 고 투데이 닷 컴(www. go-today.com)에서 내놓은 599달러 항공/숙박 패키지가 있으며 여름 피해 9월부터 여행을 할 수 있는 버지니아 베케이션(www.virgin-vacations.com) 5박 패키지가 699달러에 나와 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