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세계 민주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 민간비영리단체가 탈북자 3명과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한국 민간단체 대표를 올해의 ‘민주화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기부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단체는 16일 오후 5시30분 워싱턴D.C. 더크센 상원건물 106호실에서 이순옥, 강철환(35), 안혁(35)씨 등 탈북자 3명과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 벤자민 윤(한국명 윤현·73)씨 등 4명에게 ‘2003년 민주화 상’(2003 Democracy Award)를 전달한다.
NED가 1989년부터 수여해온 ‘민주화 상’은 세계 민주화와 인권 향상을 위해 특별히 기여한 개인과 단체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한국 또는 북한인이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ED에 따르면 시상식에는 최근 탈북자들의 미국망명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연방상원에서 통과시킨 샘 브라운백(캔사스주·공화) 의원과 에반 베이(인디아나주·민주) 의원이 특별연사로 참석한다.
민주화 상은 1991년 비올레타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과 바클라브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2001년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NED는 시상식에 앞서 오전 9시30분∼5시30분 더크센 강당에서 ‘강제노동 수용소, 식량난, 난민: 북한의 긴급한 인권사태’를 주제로 정치인, 언론인, 비영리단체 관계자, 탈북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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