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시작된 다운타운 의류상가 한인들의 ‘렌트 40% 인하’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불경기와 치솟는 렌트, 높은 권리금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다운타운 의류상가 한인들이 지난 5월10일부터 시작한 ‘렌트40%인하 실력행사’ 캠페인으로 ‘렌트 인하’나 ‘권리금 면제’또는 ‘상가 관리비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은 한인 의류업체는 90여 개로 조사됐다고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동)가 2일 공개했다.
협회측에 따르면 ‘렌트 인하 캠페인’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은 한인업체는 80여 곳으로 렌트를 15%정도 인하 받은 업체는 50여 개, 리스계약 갱신 시 권리금을 면제받은 업체는 20여개, 관리비를 내지 않게 된 업체는 15개등이다.
월스트릿과 피코 길에 있는 한 아동복 전문상가의 경우 전체 50여 업체 중 40여개가 렌트를 15%인하 받았고 10개 업체는 권리금을 내지 않고 리스 재계약을 맺었다. 샌피드로 마트에 입주해있는 10여 한인업체도 건물주로부터 렌트를 15% 인하 받았고 월스트릿과 12가에 있는 한 의류 상가내 15개 업체들은 매달 캠차지를 1,000여 달러 인하 받아 실질적으로 렌트 20% 인하 효과를 얻었다. 이밖에도 12가와 샌줄리안에 있는 유태인 소유상가에 있는 한인업체 8개도 렌트가 15% 인하됐다.
다운타운 의류상가 1,000여 한인업체들과 함께 건물주들에게 렌트40% 인하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주도한 이윤동 회장은 “지난 5월 렌트 인하를 위해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도 했지만 건물주들의 태도가 워낙 완강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 상가의 경우 한인업주들이 기존 렌트의 60%만을 내는 실력행사에 돌입하자 건물주가 소송을 제기하려고 해 실력행사를 포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의류상가의 렌트와 권리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김상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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