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마무리... ‘여름날의 지루한 장세’
지난주 초반 예상외로 나쁘게 나온 소비자 신뢰지수로 주식시장은 방어적 자세를 취했으나 채권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계속적인 경기호전 지표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오히려 수익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목요일, 양호한 2분기 GDP, 시카고 지역의 활발한 제조업,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 등 좋은 뉴스와 메릴린치사의 일부 반도체 회사의 등급 상향조정으로 증시는 지난 몇주간의 옆 걸음 거래범위를 넘어 상향돌파를 시도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전고점인 9,351을 넘어 9,361까지도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목요일 오후 들어 주식시장의 강세는 지속되지 못하고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증시의 갑작스런 하향 반전은 지난 4개월 이상 오른데 대한 부담도 작용한 데다가 국채수익률이 4.6%대로 올라가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작용했다. 더구나 채권 수익률의 상승으로 그동안 주택관련 모기지 사업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은행주식, 그리고 채권사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오렸던 증권사 주식들이 일제히 큰폭 하락세를 기록했고 금요일 계속적인 직업감소의 발표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다시 4.4%대로 하락했지만 증시는 다시 활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는 그동안 굵직한 경제 뉴스들이 다 나왔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여름날의 지루한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스코의 실적 발표와 채권 수익률의 향배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3)389-2727
김 용 수
<한미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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