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용산 골프장 클럽하우스·SK 위락시설
LA선 디자인센터·레스토랑·아파트 등 설계
실험성 돋보여… 권위있는 어워드 수차례 수상
한인 2세가 운영하는 리틀도쿄의 건축업체가 LA와 한국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잔 프리드맨 앨리스 김 아키텍츠’는 한인 앨리스 김씨와 미국인 잔 프리드맨 부부가 96년 설립한 건축회사로 한국서 용산 골프 클럽하우스, 울산 SK 공공 수영장과 방문자센터 등 위락시설을 지어 2000년 한국 건축협회로부터 명예상을 받았다.
LA서는 유명 가구업체 ‘시스코 브라더스’의 LA 디자인센터와 할리웃 및 산타모니카 등 고급 레스토랑, 한인타운 아이롤로의 노인아파트 등을 맡았으며 최근 2억 달러 규모의 다운타운 파커센터 재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특히 99년 완공한 산타모니카의 ‘클럽 슈가’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권위 있는 건축 전문잡지 ‘아키텍처럴 레코드’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또 할리웃의 ‘팔콘’ 레스토랑이나 ‘더 브릭’ 바 등은 건축매거진 ‘I.D.’ 및 뉴욕타임스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각각 MIT와 코넬을 졸업한 이들 부부는 하버드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던 시절 친구로 만나 삶과 일의 동반자가 됐다. 건축 일은 빡빡한 예산과 데드라인, 주중 60-70시간씩 일하는 노동강도 등 여러 면에서 터프한 분야인데다, 각자의 이고(ego)가 충돌해 이혼으로 치닫는 경우가 흔하나 이들은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보다는 일의 완성도를 우선하기 때문에 코드가 잘 맞는다고 한다. 예술철학은 개인적으로 실험주의지만 성공과 실패의 확률이 반반 인만큼 ‘진보’ 수준으로 절충한다는 설명이다.
“건축은 과학과 예술의 접목”이라는 이들은 “문화시설이 비교적 적은 LA에 뉴욕의 센트럴 팍처럼 멋진 야외공원이나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 프로젝트를 맡아 일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13)253-4740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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