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세력 권력독식 기도
국방부 이어 국무부 ‘눈독’
미국의 신보수주의 세력을 일컫는 ‘네오콘’이 정치권력의 완전 장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모린 다우드는 이라크 전쟁의 승리로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어쩌지 못할 만큼 막강해진 워싱턴 정가의 네오콘 핵심 세력이 미국 외교정책의 산실인 국무부까지 장악하기 위해 물밑 공작을 진행중이라고 6일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한다 해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은 동반 퇴진할 것이라는 ‘설’을 흘린 출처도 국무부를 접수하려는 네오콘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하는 파월 장관이 미국의 패권주의 추구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네오콘 핵심부가 파월 장관과 그의 오른팔인 아미티지 부장관의 퇴진설을 흘려 이들의 힘 빼기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견해를 취했다.
포스트지는 도널드 럼스펠드를 주축으로 하는 네오콘이 이미 파월의 후임자까지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네오콘이 국무부 접수를 위한 ‘쿠데타’에 성공할 경우 미 외교정책의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대상국으로는 북한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히는 반면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최고의 정치적 실익을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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