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샛별이다. 신인탤런트 한지혜(19)를 일컫는 말이다.
그녀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여름향기’(극본 최윤호·연출 윤석호)에서 극중 송승헌을 짝사랑하는 이벤트PD 박정아로 출연하고 있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깜찍한 외모와 의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향기’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그녀는 2000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슈퍼모델로 뽑히며 연예계에 입문했고 마침내 연기자의 꿈을 이루었다. 현재 한지혜는 ‘광주소녀 성공기’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 ‘난 박정아’ 자기암시 연기력 ‘짱’ 될거에요
“저도 가끔 ‘정아’라는 인물에 소름끼칠 때가 있다니까요.”
7월7일 첫 방송된 ‘여름향기’에서 ‘박정아’라는 인물로 살아온 지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한지혜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극중인물에 푹 빠졌다는 증거다.
그녀는 5월 말 종영된 MBC 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에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후 MBC 미니시리즈 ‘남자의 향기’를 거쳐 ‘여름향기’에 캐스팅됐다.
연기자를 준비하면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1년 정도 연기학원에서 연기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은 날카롭다.
“‘달리는 말에는 채찍을 가한다’고 하잖아요. 언젠가는 시청자들께 칭찬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게 제 바람이에요.”
# 송승헌 오빠와 열애? 드라마 속에선 진짜
아니다. 얼마 전 한지혜와 송승헌이 열애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이에 대해 “드라마에 몰입하려면 실제 좋아하는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스캔들로 비쳐져서 너무 속상해요. 촬영장에서 (송)승헌 오빠와 말하기도 조금 겁났는데 이제는 신경쓰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지혜의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도전적인 남자”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분간 연애는 사절이다. 평생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이상 연기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연기에만 몰두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포부다. “혹시 이상형의 남자가 나타나면 또 모르겠죠? 호호∼.”
# 성형설 속상하지만…관심의 표현이겠죠 ^^
그녀는 이런 논란 자체가 자신이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한지혜가 ‘여름향기’에 출연하면서부터 연예관련 인터넷 게시판이 시끄러워졌다. 그녀가 성형미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많아진 것이다.
“데뷔 때보다 살이 좀 빠졌을 뿐인데 크게 달라보이나 봐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지금은 기분 좋아요. 제가 그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됐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거든요.”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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