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뉴저지 하일랜드 팍에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부상할 한인 아트센터가 들어섰다.
하일랜드 팍 아트센터는 관장 임경자씨를 포함 4명의 한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인수한 2층 건물로 내달 14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건물 1층에는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쇼룸이 있고 2층에는 1,700 스퀘어 피트 면적의 도예 화랑과 3,300 스퀘어 피트의 현대미술 화랑, 사진관과 액자가게 등을 갖추고 있다. 2,500∼2,600 스퀘어 피트 지하 공간에는 전기가마와 개스가마 등 도자기를 굽는 가마들을 설치, 현지 미국 대학 교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도예학원(Pottery studio)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사진은 케인대학 스티브 자스코왁 도예과 교수와 알프레드 뉴욕주립대 도예 칼리지 교수를 역임한 루이스 만데즈, 미국 옹기의 1인자인 피터 칼라쯔 등 도예의 대가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쇼룸에는 이들 도예가 작품과 한인 도예가 강종숙씨, 지난 4년 전부터 도예를 배워온 임씨의 도예작품을 비롯 조각, 장식품 등이 전시돼 있다.
임관장은 "다인종이 모여 사는 하일랜드 팍 주민들에 아트센터를 개방, 동서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동서의 만남을 주제로 한 한국 작가 및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주차장 자리에 음악원, 댄스 스튜디오, 태권도, 요가, 티 하우스 등을 위한 1만8,000스퀘어 피트의 3층 건물을 내년 증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트센터는 9월14일 하일랜드팍시 전체가 각 나라의 예술품과 민속공예품, 음식을 소개하는 다인종 문화 유산의 달 행사에 맞춰, 낮 12시부터 다도와 한국무용, 사물놀이, 도자기, 한국음식을 출품하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임 관장은 지난 92년 한국의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하일랜드팍 아트 센터는 하일랜드팍 시정부가 주정부 지원을 받아, 거리 미화에 들어갈 메인 스트릿에 위치,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하일랜드 팍은 존슨 앤 존슨사와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3개 큰 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고 교육수준과 연수입이 높은 다인종 밀집 지역으로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주민 1만4,000명중 아시안이 20%에 달하고 한인은 전체 주민의 4%를 차지하고 있다.
메릴리 프랭크 하일랜드팍 시장은 아트센터를 방문, "시정부는 하일랜드팍이 다인종 지역인 만큼 시정부는 각 나라 문화를 주민들에게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문화교류 차원에서 하일랜드팍 아트센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일랜드 팍 아트센터는 뉴저지에 거주하는 동양화와 서양화 강사와 전시기획을 담당할 큐레이터를 모집 중에 있다. ▲문의: 732-246-7066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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