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는 결코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 아이스 커피를 하루에 한잔씩 꼭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한 여름날의 더위를 식혀주는 냉커피의 자극적인 매력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되겠지만 아이스 커피에 ‘중독’된 이유는 회사 앞 커피샵 주인들의 ‘친절함’ 때문이다.
이 커피샵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부부의 입가에는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커피샵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반겨주는 주인 부부의 환한 ‘안녕하세요’와 커피 값을 지불하고 나올 때 듣는 ‘좋은 하루 되세요’가 커피의 향을 더해준다.
냉커피를 하루에 한잔씩 마시고 있는 이유는 커피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밝은 웃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깊은 정’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제 아무리 짜증이 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이 커피샵 주인 부부의 친절과 인간미를 통해 그 순간이나마 기분이 전환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쉽게 상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이지만 또 금방 치유될 수 있는 것도 사람의 기분이다.전화 한 통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상냥한 목소리야말로 교화된 문명에서 인간이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로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다지만 친절함이야말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큰 ‘효자 상품’이 아닐까 싶다.
형식적이고 몸에 배인 퉁명한 ‘안녕하세요’가 아닌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라는 정직한 웃음의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를 했을 때 손님들이 느끼는 잔잔한 기쁨...
오늘도 기자의 발길을 회사 앞 커피샵으로 향하게 하는 커피보다 더 매력 있는 삶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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