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르-알-이슬람 공격계획 정보 입수
대미 테러전 일환 극렬 회교세력 결집
미 국방부는 19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유엔사무소를 겨냥해 발생한 테러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에 의해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 2주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안사르-알-이슬람이 이라크에서의 테러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정보가 입수됐었다고 말했고 현지의 행정을 총괄하는 미국의 L. 폴 브레머 행정관도 “이번 사태는 9·11을 통해 우리에게 선포된 테러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라크 내에는 이미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구 소련제 무기 사용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소 폭탄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테러분자들이 사용한 폭발물이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 정규군이 사용하던 구 소련제 무기들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현지에서 이번 사건 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FBI의 탐 퓨엔티스 요원은 현장에서 박격포탄 파편과 포탄 탄피, 수류탄과 500파운드짜리 폭탄의 파편들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개인이 만든 사제폭발물이 아니라 이라크군들이 은닉해 두었던 구 소련제 무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사망자 24명으로 늘어
19일 발생한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소 자살폭탄 테러로 모두 24명이 숨졌다고 유엔 고위관리가 2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사건 현장에서 20일 오전까지 21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건물 잔해 속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한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유엔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테러 사망자가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루 특사를 포함, 17명이며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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