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분석 결과 일치… 동일범 소행
웨스트 버지니아 찰스턴에서 지난 1주간 발생한 3건의 저격살인사건이 마약과 관련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수사 당국은 3명의 피해자가 모두 동일범에 의해 계획적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카나와 카운티 셰리프의 필 모리스 부국장은 그러나 범행동기에 대한 추정을 하지 않은채 “3번째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현장에 인접한 캠벨스 크릭이라는 마을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실시된 탄도분석 결과 지난 14일 살해된 지니 패튼(31)과 오키 메도우스(26), 4일전 숨진 개리 캐리어 주니어(44)는 동일한 22구경 소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저격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패튼과 메도우스는 캠벨스 크릭 주민으로 90분 간격에 10마일 떨어진 편의점에서 살해됐다.
모리스 부국장은 수사관들이 수백개의 제보가운데 추려낸 10가지 믿을만한 단서를 추적하고 있으며 패튼과 메도우스가 살해된 편의점의 감시 카메라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수년사이 각성제 일종인 `메탐페타민’ 거래와 복용이 만연, 지역사회의 걱정거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모리스 부국장은 마약이 이처럼 마을의 심각한 이슈였는지 알지 못했었다며 피해자들을 마약과 연결지을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3명의 피해자는 동기생은 아니지만 모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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