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디지털화로 특별 이벤트 유치
리컬체인, 7,000만달러 투입 하이테크화
뉴욕 맨해턴에 있는 한 극장의 최근 풍경.
평일 저녁인데도 극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차례로 푹신한 고급 좌석에 자리를 잡고 스크린에 눈을 고정시켰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스크린에 뜬 것은 영화가 아니었다. 콜로라도 래피즈와 LA 갤럭시 간의 프로 축구경기 생중계였다.
극장에서 각종 스포츠, 록 콘서트 등 특별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이 최근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극장체인인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거액 7,000만달러를 투입, 4,900개 스크린에 디지털 프로젝션, 디지털 전파 송수신 및 저장 장비를 새로 설치하고 있다. 이 첨단 테크놀러지는 현재 해상도가 뛰어난 TV같은 쇼나 영화 광고 등의 상영에 사용되고 있다.
극장의 영사 시설은 아직까지도 19세기 테크놀러지가 기본인데 결국에는 디지털이 지배를 하게 된다.
현재 사용하는 필름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대신 위성으로 수신한 압축된 오디오 및 비디오 시그널을 디지털 프로젝션으로 재생하거나 디스크로 영화를 배급하게 된다.
영화계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 현행 배급 시스템의 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은 영화계 최대의 기술 혁신이 될 것이다. 혁신의 의의는 소리의 발명과 맞먹을 정도로 크다”
전국 극장주협회의 존 피티언 회장은 말한다.
그러나 디지털 프로젝션이 만들 수 있는 색깔의 범위는 아직 기존 테크놀러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좁고 영화사들도 디지털 영화의 표준 포맷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디지털 파일의 인터넷 공유와 도난 또한 풀어야 할 과제다.
이것이 디지털 영화 시대의 개막을 지연시키는 문제들 이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아티스츠 극장, 에드워드 극장, 리걸 시네마 등을 소유하고 있는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할리웃이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 경우 선제권을 잡기 위해 현재 극장 디지털 시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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