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어야 되지 않겠냐는 협회 임원 모두의 뜻이었습니다."
지난 23일 2003 미동부 한인선수권 겸 제14회 청소년 테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뉴저지 대한테니스협회 박현철(47)회장은 "90년대 후반 몇 차례 대회에서 청소년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주다가 중단했는데 지난해 대회가 끝나면서 이를 다시 살리자는 임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며 "모두가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청소년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박회장은 이날 유스오픈서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스테이시 이(한국명 이지원)양이 남자선수를 꺾고 4강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치자 즉석에서 주머니를 털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는 화끈함(?)을 보이기도 했다.
"회원 모두가 스포츠를 좋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모임이 건전하고 회원간의 우애가 깊다"며 "지난해 14대 회장이 돼서 올해 15대까
지 맡게됐지만 임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뉴저지 대한테니스협회는 4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레오니아의 우드팍에서 주말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달 한차례 보고타에서 월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회의 월례대회는 이미 소문이 많이 나서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비회원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과거 회원들이 고령화되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 2~3년간 20대, 30대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이들 중에는 실력이 상당한 사람이 많아서 선수 출신들도 충분히 함께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보 회원이 가입할 경우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한인이면 누구나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박현철 회장은 84년 뉴욕으로 이민 와서 청과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맨하탄과 업스테이트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주위의 권유로 4년 전 테니스를 시작했고 그 동안 한인사회에서 활동이 거의 없다가 테니스협회장을 처음 맡았다. 참가 문의; 917-440-708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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