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마켓, 마늘.생강 거의 대부분...가격 경쟁력도 앞서
생강과 마늘, 나물 등 중국산 농산물이 한인마켓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
예전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생강과 마늘이 미국에 판매됐지만 지난 2002년 중국산 물품이 허가를 받은 뒤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전홍규 봉사실장은 "헌츠포인트 시장으로 들어오는 생강과 마늘 등은 거의 대부분 중국산이며 가격이 저렴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농산물들이 대거 유통되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마늘의 경우 30파운드짜리 박스 당 25-35달러에서 최근에는 박스 당 1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량 유통으로 시장 가격을 파괴한다는 비난이 일면서 관세청은 지난 2002년 6월 300%의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중국산 농산물 수입업자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이나 필리핀 등을 통해 원산지 표기를 바꿔서 수입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각종 나물류와 생선 등도 마찬가지다.
한인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라지 등 나물류, 참기름, 깨, 자반이나 마른 생선 등 역시 중국산이다. 한국제품으로 표기된 품목 중에서도 원산지는 중국인 경우가 많다.
한인마켓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을 벌크로 수입해 현지에서 포장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 마켓의 농산물 등 대부분 중국산으로 보면 된다"며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산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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