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보도 ‘거품’ 터지기보단 서서히 빠질것
주택판매 기록적 증가
모기지 신청률 급락
향후 연3% 하락 에상
미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온 핵심 요소인 주택시장이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CNN 머니는 전미부동산협회(NAR) 최신 집계를 인용,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달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주택신축 통계도 지난 17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호조가 거의 종착역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도 하지만 지난 2000년 하이텍주 `거품’ 폭발 같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A)의 더글러스 던컨 수석 애널리스트도 “향후 2년간 현 수준에 비해 연간 3% 정도 주택 판매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 위축 예상의 주요 근거로 모기지 신청률 급락을 들고 있다. 연방 모기지공사에 따르면 모기기 금리는 지난 6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후 상승세를 회복해 7월 이후 지난주까지 6월 수준에 비해 근 1%포인트 상승하는 강세를 보여왔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 겸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활력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모기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변 상황이 과거와는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경제 회복 추세 속에 미국인의 가계 소득이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는 하나 이것이 특히 지난 6월 중순 이후 두드러진 모기지율 급등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실질적인 소득 증가가 미흡한 상황에서는 특히 최초 주택 구입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주택시장이 지난 17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연방 상무부가 분석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주택 공급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리는 상황임을 상기시켰다. 또 주택시장의 향후를 가늠케 하는 건축 허가도 7월에 감소했음을 지적했다. 리먼 브라더스의 에탄 해리스는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거품이 폭발하기보다는 서서히 빠지는 쪽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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