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제조사 매상 쏙쏙
무공해 밥·개집청소 서비스도 상품화
전용 제과점·스파·체육관 설치도
애완견들의 머리에 꽂는 보석 장식이나 진주가 박힌 화려한 색깔의 개 목걸이 등 개 치장용품들이 LA 인근과 캘리포니아주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웬만한 애완동물센터나 백화점에서는 개당 7달러99센트의 개머리 보석 장식, 25달러99센트의 인조진주 개 목걸이를 비롯한 다양한 애완견 치장 액세서리들이 당당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손님을 끌고 있다.
뉴버리 팍에서 지난해 애완견용 아연합금 액세서리 제조사 ‘차밍’을 창업했던 라라 리델은 불과 1년만에 그녀의 작품을 400여개 동물센터나 백화점, 소매상에게 납품하게 됐다.
겨우 3만달러를 들고 시작한 그의 상품이 애완견 소유주들에게 히트를 치는 바람에 불경기가 각 부문을 휩쓰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재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2년째인 그녀는 단골 소매상과 웹사이트(www. charming petcharms.com)를 통해 첫해보다 4배의 매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아름다운 애완견 꾸미기’ 선풍은 겨우 한 명만 고용하여 750스퀘어피트의 웨어하우스를 운영중인 그녀에게 9월에는 세계 최고 백화점인 영국 런던의 해로즈에 자신 이름의 애완견 장식 스토어 오픈이라는 선물까지 선사했다.
그는 이제 애완견용 무공해 개밥, 개집 청소 서비스, 애완견 데이케어 서비스도 상품화해서 2,000억달러 규모의 애완동물용품 보급업계에 올라설 계획이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도 전 세계적인 불경기 추세에도 고객들의 애완견 꾸미기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컬버시티의 애완동물 데이케어 센터 ‘다기 센트럴’은 “애완견 치장을 자녀 돌보기나 꾸미기만큼 신경 쓰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드랜드힐스의 애완동물센터 바우 와우의 주인 미셀 맥나마라도 “애완동물 애호가들은 자신에게보다 동물 케어에 더 많은 돈을 쓴다”며 500달러 짜리 개 소파를 산 고객의 예를 들었다.
리델도 “사람들은 개를 점점 더 인간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수십개의 개머리 장식이나 또는 집안에 개전용 제과점, 스파, 체육관까지 둔 광적 동물애호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애완동물 전문가 매트 마골리스는 작은 개 한 마리의 기본 케어 비용은 1년에 800달러에서 수천달러까지 든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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