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설 객실 1,777개로 가주 최고
관광·무역강세로 국방산업 의존 탈피
OC도 활발…침체겪는 북가주는 25%감소
여행객 감소로 침체에 빠져 있는 북캘리포니아와는 대조적으로 샌디에고와 오렌지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호텔 신축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호텔 매매와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타메사에 있는 애틀라스 호스피탤리티 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객실이 총 1,777개(호텔 여덟개)가 추가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8%가 늘었다.
대형 호텔도 샌디에고 지역에 몰리는 추세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오픈한 객실 750개의 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은 올해 상반기 캘리포니아에 신축된 호텔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또한 레이크사이드 인근에 문을 연 객실 397개 규모의 배로나밸리 랜치 리조트 및 카지노 역시 샌디에고 카운티에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방산업에 크게 의존했던 샌디에고는 이제 캘리포니아주에서 경제력이 가장 다양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애틀라스 호스피탤리티 그룹의 앨런 게이 사장은 말한다.
샌디에고 경제는 관광과 무역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올 상반기 호텔 수익은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상승했다.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오렌지카운티도 올 상반기에 객실 1,328개(호텔 여섯개)를 신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 늘었다.
오렌지카운티 내 신축 호텔 가운데 가장 큰 곳은 객실 규모 520개의 하이야트 리전시 헌팅턴비치 리조트 스파다. 이밖에 객실 260개의 몽타주 리조트 스파 라구나비치와 131개 객실을 갖춘 뉴포트비치의 발보아 베이 클럽 리조트도 큰 호텔에 속한다.
샌디에고와 오렌지카운티와는 달리 LA 카운티 내의 호텔 신축은 저조한 편이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LA에 추가된 호텔 객실은 총 248개(3개 호텔)에 불과하다. 가장 큰 것은 발렌시아에 세워진 객실 113개의 할러데이인 익스프레스다. 객실 248개 증설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가 줄어든 것이다.
LA 카운티 지역의 올 상반기 호텔 객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LA 카운티의 경우 호텔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의 호텔을 매입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말한다.
북캘리포니아에서는 2,379개의 객실(17개 호텔)이 건설됐지만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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