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글로 풀면 줄고, 담배로 풀면 는다’
안좋은 감정 써보면 도움, 니코틴 탓 악순환 계속
좋지 않은 경험이나 감정을 종이에 글을 써서 쏟아내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상처 회복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 킹스칼리지 심리학과 수잔 스콧 박사는 영국 심리학회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 쪽에는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그 때의 감정을 3일 동안 매일 20분씩 종이에 적게 하고 다른 집단에는 평범한 글을 쓰게 한 결과, 전자에서 상처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후자에 비해 심리적 스트레스도 적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콧 박사는 연구 시작 전 모두에게 작은 상처를 내고 2주 뒤 회복 정도를 관찰했다.
스콧 박사는 “상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개발하는 일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큰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많은 흡연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담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런던 힐링던 병원 연구진이 55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치료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큰 흡연 이유인 사람들은 다른 흡연자들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니코틴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모르는 흡연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워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이 때문에 담배를 더 피우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 크리산토풀루 박사는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스트레스가 생길 때는 “니코틴이 올바른 처방이 아니다”는 생각으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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