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스완슨 박사 전망
제조업 중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는 앞으로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일자리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웰스파고 은행의 경제학자인 마이클 스완슨은 ‘닥터손 닷 컴’ 웹사이트에 게재된 칼럼에서 “섬유, 의류, 가죽제품, 종이 등의 산업에서는 자동화와 국제적 경쟁 심화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칼럼 내용 요약.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예상치 못한 일자리 감소 뉴스는 불확실성을 높여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만개 증가 기대와는 다른 9만3,000개 일자리 감소는 경기회복 지속성에 의문을 던졌다.
경기가 좋아지지만 고용 성장이 없다는 것은 미국의 제조업 기반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1991년 불황을 참고한다면, 제조업 일자리는 2004년에 접어들어도 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6년 연속 제조업 구인은 감소하게 된다. 이런 제조업 약세가 전반적인 고용 증대를 억제하는 건 아니다. 서비스 분야가 1990년 이후 고용 창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제조업 전반의 축소와는 다르다. ‘미 제조업 공동화’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다. 1970년대 불황과 활황은 제조업 일자리 수 감소와 창출 사이클과 일치했다. 1982년 불황에서 호황으로 사이클이 바뀔 때부터 산업 생산과 제조업 일자리의 연결 고리가 끊겼다. 1990∼91년 불황 때는 제조업 일자리는 1993년까지도 많았다.
그 후 산업 생산이 늘어나 2000년 6월까지 실질적인 고용 증대 없이 지속됐다. 현재 기업 투자가 기업 생산을 늘리고 있어 제조업 고용도 미국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광물 조립, 전기 제품, 교통 장비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연구개발비가 적게 드는 다른 분야는 앞으로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일자리가 늘지 않을 것이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볼 분야로는 섬유, 의류, 가죽제품, 종이와 화학 분야다. 이 분야들은 자동화와 국제적인 경쟁 탓에 고용 상실에 부닥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