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워싱턴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저격 공포살인극이 책으로 출간됐다.
책명은 ‘10월의 3주간’. 저자는 당시 사건을 지휘했던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찰스 무스 (49) 전 경찰국장.
이 책은 내주부터 미 전국 서점가에 선 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23.95 달러로 벌써부터 서점가에 서 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특히 저자인 무스 전 국장은 책 출간에 앞서 몽고메리 카운티가 그의 저술을 문제삼아 이의를 제 기해 사표를 제출, 언론에 화제의 인물로 부상한데다 출간에 이어 영화화까지 계획하고 있어 세인의 관심을 더해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윤리위원회는 무스 전 국장이 공무원 직무수행으로 얻은 정보와 경험을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연쇄 저격살인범들의 공판에도 부정 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책 저술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의 책 저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스 전 국장은 지난 6월 경찰직을 사임하고 저술 권을 따내기 위한 소송을 제기, 책 출간을 강행했다.
지난 해 10월 2일 첫 저격 살인을 시작으로 이어진 ‘22일간의 살인극’은 모두 13명의 사상자를 내 워싱턴 일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바 있다.
당시 저격살인범으로 체포된 존 앨런 무하마드(41)와 존 말보(17)는 20대 미만의 어린 학생을 포 함, 20-39세가 5명, 40-60세가 6명, 60세 이상 노인이 1명 등 남녀노소, 성별, 인종을 가리지 않 고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 미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 총격살인 발생시점도 새벽에서부터 심야까지 전 시간대에 걸쳐 일어난데다 총격 현장도 주유 소, 주차장, 거리, 학교 인근, 버스, 가게 및 우체국 앞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아 주민들과 학생들 의 일상생활을 불안케 했다.
더욱이 저격범들은 저격 목표로 4명은 가슴, 3명은 머리, 2명은 등, 1명은 목아랫부분, 1명은 복 부 등 치명적 급소를 노려 워싱턴 일대를 비롯, 미 전역이 저격살인마의 무도한 살인행진으로 들 끓었다.
무스 전 국장은 당시 “10월의 3주간” 거의 매일 미 주요 신문과 방송에 등장해 미 국민에게 낯 이 익은 인물. 그는 이번 책출간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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