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북한이 3-0 압승을 거둔 반면 한국은 0-3으로 완패, 희비가 엇갈렸다.
FIFA랭킹 7위인 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20일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죽음의 A조’ 경기에서 2골에 1어시스트를 기록한 진별희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 우승후보로 꼽아도 손색없는 짙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 처녀출전한 25위 한국은 그 다음 날인 21일 워싱턴DC의 RFK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계 6위의 강호 브라질과의 B조 경기에서 0-3으로 완패, 일찌감치 8강 진출의 꿈에 치명타를 입었다. 전날 노르웨이에 0-2로 패한 프랑스(9위)와의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지 못하면 탈락은 확정적이다.
한국은 전반 어이없게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마르타에 첫 골을 내준 뒤 후반에는 수비가 우왕좌왕하다 WUSA(미 여자프로 축구리그) 득점왕 경력의 카티아에 2골을 얻어맞아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스웨덴을 3-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고, 일본도 아르헨티나를 6-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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