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장도에서 ‘팔색조’연기 선보여
‘이보다 더 망가질 수 없다.’ vs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다.’
영화배우 송선미가 ‘팔색조 연기’에 도전장을 던졌다. 송선미는 영화 ‘은장도’(감독 김성덕·제작 조이픽쳐스)에서 끝도 없이 망가지는가 하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는 등 화려한 연기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우선 송선미는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화끈하게 망가졌다. 송선미는 ‘은장도’에서 갈래머리에 큼지막한 머리핀을 꽂은 채 술 먹고 추태를 부리는 등 예전 ‘미술관 옆 동물원’ ‘두사부일체’ 등에서 보여준 청순미와는 거리가 먼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제작사측에 따르면 송선미는 지난 8월 촬영된 노래방신에서 주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르며 망가진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후문이다.
송선미의 연기변신이 여기서 그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송선미는 이번 ‘은장도’에서 영화 데뷔 이후 최고의 노출연기도 시도했다. 망사 스타킹을 신고 등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것은 기본이다. 송선미는 화끈한 여인의 향기를 발산하기 위해 고혹적인 검은색 화장법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영화 포스터 촬영에서는 탱크톱 의상에 긴 생머리로 섹시미를 과시했다.
특히 송선미는 영화 속에서 선보일 섹시 댄스 한 장면을 위해 무용가 박진수씨로부터 한 달여 동안 춤을 배웠다. 결국 실제 영화 촬영장에서 탁자 위를 고양이처럼 기어다니는 관능적인 ‘고양이 댄스’를 완성해내 “‘고양이 댄스’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은장도’는 터프한 여자 가련(송선미),순결주의자 민서(신애),한 여자만 쫓아다니는 열혈청년 주학(오지호),이론에만 능한 킹카(윤다훈) 등 주인공 4명의 연애담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10월 말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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