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쟁의 도시 광주 정신을 담은 광주출신 작가 4인전 ‘동쪽의 물결’ 전시회가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소재 퀸즈 뮤지엄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뉴욕시와 광주시 공동 주최, 퀸즈 뮤지엄과 광주시립미술관 공동 주관으로 민중예술을 대표하는 홍성담씨의 ‘저항과 명상’전과 남도적 전통미술을 보여주는 하철경, 김대원, 김영삼 등 3인 화가의 전통화전 ‘향수’전으로 나눠 10월5일∼11월30일 두달간 개최된다.
퀸즈 뮤지엄측은 광주의 5월 민주화 정신을 담은 홍성담씨의 전시회를 주 전시로 해 미술관 1,2층에 걸쳐 그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대거 전시한다.홍씨는 1980년 광주 5월 항쟁에 참여, 자신의 체험담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 역사적 진실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광주시립미술관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5월 광주 정신을 문화상품으로 홍보하고 뉴욕과 광주간 지속적인 미술교류를 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장경화 학예연구실장은 퀸즈 미술관의 광주작가 4인전은 광주를 문화의 수도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따라 뉴욕과 광주, 양 도시간 미술 교류로 이어지는 중요 전시가 될 것이라며 10월5일 개막행사에 박광태 광
주 시장도 참석, 광주의 이미지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퀸즈 뮤지엄 탐 핑커펄 관장도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한 뒤 ‘한인들이 밀집한 플러싱의 퀸즈 뮤지엄에서 뜻 깊은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광주작가전을 시작으로 광주와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 박양우 원장은 미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하는 의미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한인의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 동안 2층 세미나 실에서 뉴욕한국문화원 지원으로 ‘취화선’, ‘8월의 크리스마스’ 등 한국영화 10여 편이 상영되는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3시, 한인 직원의 안내로 한인들을 위한 전시 투어가 제공된다.
문화원측이 후원하는 개막 리셉션 행사에는 권칠성씨가 이끄는 뜬쇠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이송희 무용단의 전통 무용이 펼쳐진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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