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와 정부당국의 단속으로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한인네일미용학원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수강료를 종전 수준으로 환원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맨하탄과 퀸즈 일원에 위치한 아메리칸, 내쇼날, 크리스찬, 엘림, 뉴욕네일 등 5개 한인네일미용학원들은 최근 대표자 모임을 갖고 수강료를 종전 가격대로 환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과도한 수강료 덤핑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 존폐 문제로까지 있기 때문. 특히 덤핑경쟁으로 인해 일부 학원에서 편법수업교육이라는 폐해까지 등장, 정부당국으로부터 집중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네일미용학원계의 실추된 이미지를 시정하기 위해서다.
인상 시기는 학원들간의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11월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학원들간의 협의체를 조만간 구성, 최근 강화되고 있는 정부당국의 단속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자율경쟁 제한 조치 등 수강료 안정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학원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해 네일 수강료를 기존 1,250달러에서 700달러까지, 왁싱은 기존 20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낮췄으며 스킨케어는 4,5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내려받고 있다.
실례로 250시간을 교육해야하는 네일과목의 경우 대부분 미국계 학원들은 1,500달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교사 임금과 시설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 1,400달러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일부학원들의 경우 자격증이 없는 유경험자들을 상대로 실수업을 하지 않은 채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 정부당국으로부터 적발되기도 했다.
아메리칸네일학교의 이승렬 원장은 그동안 학원간의 제살깎기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업계 존폐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어 이번에 업주들간에 합의를 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가격 인상이 아닌 가격 현실화 차원과 편법 수업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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