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무인시대’서 장군 유혹 연기 눈길
KBS 1TV 대하사극 ‘무인시대’에서 두 주역, 경대승(박용우)과 정균(이민우)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이 있다. 수안궁주. 지난 9월27일 방송분부터 그녀의 배필 문제로 드라마에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신인 연기자 최하나는 현재 ‘무인시대’ 후반부 구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인 수안궁주를 맡아 요즘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하나는 ‘무인시대’가 첫 드라마인 완벽한 새내기다. 하지만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산장미팅-장미의 전쟁’를 통해 많은 고정팬을 확보한 예비스타다.
‘무인시대’ 제작진이 경대승과 함께 드라마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수안궁주 역에 선뜻 연기경력이 짧은 그녀를 낙점한 것도 스타로서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첫 드라마가 사극이라 고민도 많았고 솔직히 겁도 났지만 요즘은 하루하루 많은 것을 배운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하나는 정영숙 허진 등 ‘무인시대’에 함께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들로부터 자상한 연기 지도를 받는 것을 무엇보다 뿌듯해했다.
하지만 어지간한 경력의 연기자도 버거워한다는 대하사극에 출연하느라 적지않이 고생도 했다. 만만치 않은 무게의 궁중 가발인 가체를 하루 10시간 이상 쓰고 있느라 애를 먹었고, 수안궁주에 앞서 1인 2역으로 출연했던 공주 명학 속의 머루 역을 맡았을 때는 한여름에 눈뜨고 죽는 장면을 연기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피 대신 얼굴과 입가에 뿌린 액체가 달착지근한지 개미를 비롯한 온갖 벌레가 귓속으로 들어오고 얼굴로 올라와 정말 힘들었어요.”
여린 외모와 달리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주저하지 않는 당찬 면이 그녀가 유망주로 평가받는 진짜 이유다.
얼굴도 안 보고 며느리로 데려간다는 세째 딸로 현재 동국대 일문학과 3학년 휴학 중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평소 엄격하던 아버지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극에 딸이 출연했다고 드라마를 몇 번이나 다시 보며 즐거워 할 때 연기자로 나선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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