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 십 명으로 당대의 천하무적 잉카제국을 하루아침에 멸망시킨 ‘피자로’. 그러나 그의 관심은 왕권이나 권력, 영토보다는 오로지 황금덩어리를 거머쥐는 것이었다.그는 잉카제국을 공격, 막대한 금은보화를 손에 넣었으나 실제로 자신이 가진 것의 수 백 배가 넘는 감쪽같이 사라진 엄청난 잉카의 보물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됐다. 일설에는 왕족들이 침략자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감추었다고 한다.
잉카의 고위급 왕족들이 인부들을 시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황금을 운반한 뒤 인부들을 모두 죽인 후 명령을 내린 하부 왕족들마저 자살케 함으로써 잉카의 보물은 영원히 묻힐 뻔했다. 그러나 간교한 침략자의 염탐꾼들에 의해 비밀이 피자로에게 새 나가게 됐다. 그러나 천하의 피자로인들 어찌하랴. 보물장소를 아는 사람이 다 죽어버렸으니...
이리하여 잉카의 보물들은 아직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50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안데스 산맥을 누비며 큰 꿈을 이루려는 인간들을 유혹하고 있다.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가 아마존 정글 그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잉카왕국 평정에 어느 정도 성공한 피자로에게 ‘까내로스’라는 그야말로 황금으로 덮인 나라를 발견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동쪽에서 향료와 황금으로 넘치는 나라가 발견됐다는 말에 피자로는 이것이야말로 그렇게 찾던 엘도라도라고 확신, 그의 아우인 곤잘로를 시켜 까내로스를 정복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때가 잉카제국을 정복한 지 4년 후인 1536년이었다. 340명의 정예군과 4,000여명의 인디오를 거느린 대부대가 황금을 찾기 위한 대장정에 올랐는데 굶주림과 추위, 열병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 곤잘로 탐험대는 거의 전멸하는 비운을 맞았다.
죽음의 행진을 계속한 끝에 아마존강의 상류인 코오카상에 도달한 것은 출발한 지 8개월 후인 1540년 7월.곤잘로는 그곳에 살고 이는 원주민 인디오들을 닥치는 대로 고문을 가해 엘도라도의 위치를 알아내려 했다. 인디오들은 고문에 못이겨 거짓으로 장소를 알려줬고 이 때문에 곤잘로는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그의 탐험대는 인디오 원주민들이 가르쳐준 대로 정글을 헤매다 보면 출발지로 되돌아오기 마련이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데다 식량마저 바닥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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