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취재부 이민수 부장은 미국내 한인 언론인으로는 유일하게 지난달 29일부터 뉴욕타임스에서 연수하고 있다. 이 부장은 뉴욕타임스 1일자 A3면에 한국 탤런트 홍석천의 기사가 게재되는 회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한편 이번 뉴욕타임스 연수에는 뉴욕의 대표적 외국 언론사인 세계일보(중국), 라 프렌사(스페니쉬), 수퍼 익스프레스(폴란드), 러시안 바자(러시안), 필리피노 익스프레스(필리핀), 방글라 패트리카(방글라데시), 임패토 라틴 뉴스(라틴), 인디아 어보로드(인도), 싱타오(홍콩), 노위 드지언니크(폴란드), 인디아 트리뷴(인도) 등도 참가하고 있다.<편집자주>
뉴욕타임스의 국제면을 책임지고 있는 앨리슨 스메일 국제부국장은 9월30일 낮 12시 뉴욕타임스본부 4층에서 열린 1면 회의 ‘페이지 원 컨퍼런스(Page One Conference)’에서 홍석천 관련 기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페이지 원 컨퍼런스는 뉴욕타임스 각 부서의 책임자들과 전화로 연결된 워싱턴DC와 해외 지국장 등 총 책임자 20여명이 그날의 1면 지면기사
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회의다.
페이지 원 컨퍼런스 회의는 국제면, 국내면, 메트로섹션, 비즈니스섹션, 스포츠섹션 등 각 지면의 책임자들이 각 부서에서 준비중인 가장 큰 기사를 뉴욕타임스 1면에 싣기 위해 토론하는 자리.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회의는 신속하게 진행돼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오후 4시30분에 또 한번의 ‘페이지 원 뉴스 컨퍼런스’가 진행됐으며 정오 회의와 거의 같은 분위기를 보였다. 다만 오후 회의에서는 지면에 실을 업데이트 기사와 함께 사진과 그래픽도 보고, 결정됐다.
페이지 원 뉴스 컨퍼런스에서 첫 발언권을 갖는 스메일 부국장이 정오 회의에서 2번째로 소개한 홍석천의 기사를 보고하자 참석자 모두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3면으로 배치됐다. 스메일 부국장을 포함한 국제면 담당자들은 1면에서 3면으로 기사가 넘어갔으나 그 내용이나 레이아웃에 만족해했다. A1면에 이 기사의 안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메일 부국장은 일본과 한국을 커버하고 있는 노리미수 오니시 특파원이 3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보낸 마지막 기사로 한국의 최근 변화를 가장 근접하고 상쾌하게 전해준 대표적인 기사다. 경쟁사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뉴욕타임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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