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2위 노르웨이 1-0 눌러 4강 안착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2연패에 두 발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사실상 올해 대회 결승전이라던 FIFA랭킹 2위의 강호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 4강전에서 독일-러시아전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력상 오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독일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미국은 1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렛스테디엄에서 벌어진 B조 2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에 터진 6피트 장신 스트라이커 애비 웜박의 헤딩골로 4강 티켓을 따냈다. 미국은 이날 경기 내내 노르웨이 문전을 압박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간판스타 미아 햄이 페널티킥에 실패하는 등 추가골을 뽑지 못해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그러나 미국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준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미국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북한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햄이 선발로 출장한 미국은 초반부터 노르웨이의 문전을 좁혀가다 24분만에 세트플레이에서 골을 뽑아냈다. 신예 캣 레딕이 골문 왼쪽으로 건네 준 40야드 프리킥을 웜박이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반면 미국의 맹공에 진을 뺀 노르웨이는 전반 이렇다 할 슈팅하나 날리지 못할 만큼 빈공에 시달렸다. 후반 77분에서야 첫 슛을 날렸고, 그나마 골키퍼 벤테 노드비가 햄의 페널티킥과 신디 팔로우의 헤딩슛을 막아내 한 골차로 졌다.
상대전적은 아직도 18승17패2무로 노르웨이가 우세하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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