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무드를 타던 브라질이 북구의 강호 스웨덴에 덜미를 잡혀 4강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1일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에서 벌어진 2003 여자월드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은 후반 9분 말린 안데르손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랭킹 6위 브라질을 2-1로 따돌리고 대회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조별예선에서 세계 2위 노르웨이를 4-1로 대파하는 등 기세좋게 8강에 올랐던 브라질은 스웨덴의 힘과 스피드 앞에 특유의 리듬축구를 마음껏 펼쳐 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은 이날 초반부터 미드필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경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 23분 말린 모스트롬의 예리한 센터링을 스트라이커 빅토리아 스웬손이 뛰어들며 멋진 헤딩골로 네트를 갈라 선취점을 뽑았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직전 마르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어 동점을 이뤘으나 균형은 후반 9분만에 다시 깨졌다. 브라질 문전 정면 35야드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스웨덴은 안데르손이 벽을 넘어 골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휘어차기 킥으로 브라질 골문을 열었고 이후 브라질은 실점 만회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두터운 스웨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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