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6일부터 10일까지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는 주간이다. 이 기간 중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날로 특별 지정된 10월8일 하루만이라도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동참하는 날로 지켜진다.
이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비만과 환경오염 예방 및 계몽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전국적인 연례 행사. 지난해에는 전국의 2만5,000개 학교 학생들이 걸어서 등·하교하는 운동에 동참했다.
통계적으로 미국에서 매일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10%에 불과하고 학교에서 1마일 이내 거주하는 학생들 가운데 정기적으로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 역시 25% 수준이다.
연방질병통제국은 학생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할 경우 △신체활동 강화 △교통사고 예방 △커뮤니티 의식 개혁 △환경오염 예방 △학교 옆 교통혼잡 감소 △안전한 이웃 환경 조성 △부모와 자녀의 대화시간 증가 등 다양한 이점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우울증 및 아동당뇨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걸으면서 친구도 사귀는 등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
특히 아동비만율은 지난 20년간 2배 이상 늘어나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 운동은 정부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산, 권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건강보고서에 따르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하교하는 시간이 하루 최소 30분 이상이거나 1마일 통학거리를 20분내로 걸을 경우 9분 동안 수영하기, 10분간 달리기, 16분간 자전거 타기, 25분간 농구하기와 같은 양의 칼로리 소비가 가능하다.
한편 매년 2만5,000명의 아동이 보행 중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걸어서 등·하교하는 경우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차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인도로 걷고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에서, 안전신호를 받은 뒤 건널 것을 주지시킨다. 더불어 부모들도 주택가나 학교 인근에서는 속도를 줄여 운전하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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