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신제품 준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한인 도매 및 소매업체들이 연말 물품 및 내년도 봄상품 수급 계획에 혼선을 빚고 있다.
한인 업계에서는 연말 대목을 앞두고 신제품을 준비하기보다는 재고 정리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 내년 봄상품을 준비하면서 경기 전망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다.
귀금속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S업체는 연말 대비 물품 구입을 지난해보다 30% 정도 적게 주문했다. S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믿고 투자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며 경기가 좋아졌다는 확실한 느낌이 들 때까지는 신중하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니커 업소인 ‘정션스포츠’의 송창두 사장도 상품 주문을 보통 6개월전에 하는 편인데 이번 연말 대목을 겨냥한 특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경기 회복이 확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신상품 입하보다는 재고 처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증시 호황과 각종 경제지표의 상승으로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높은 실업률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 등이 아직은 안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지수가 계속 높아지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유가와 고용지표의 불안정 등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한인 비즈니스업계에서는 주가 상승이나 경기 회복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체감 경기가 풀리기까지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인협회 조준홍 회장은 환율 변동이 심하고 경기 예측이 어려워 한인 도매무역업계에서는 여전히 관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