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자녀를 훌륭히 키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인동포들이 많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이번 ‘효도상’ 선정이 효 사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쁩니다.
효도회(The Filial Piety Society·회장 데이빗 신)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실시된 ‘2003 효도인’, ‘훌륭한 부모상’ 선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월조 목사(심사위원장), 손한권 목사, 예도해 목사, 데이빗 신 회장,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지난 2일 뉴욕한국일보로 접수된 추천서를 하나하나 심사하며 뉴욕한국사회에 효자, 효부가 많다는 사실을 재
삼 확인하게돼 마음이 훈훈하다고 한다.
김월조 목사는 효자, 효부들도 기억에 남지만 훌륭한 부모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수조 권사가 가장 인상깊다며 29세에 남편을 사별한 뒤 혼자 아들을 목사로 키우는 동안 모든 고생을 감내한 이 권사의 행동을 한인 부모들이 본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손한권 목사와 데이빗 신 회장은 한 집에서 중풍과 심장마비 등의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양가 어머니를 함께 모신 엘머스트 종합치과 오승찬·오향숙 부부가 널리 귀감이 된다서 말했다.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AAFNY 회장)은 조선족협의회 이헌철 회장이 어려운 생활 가운데에도 10년 넘게 부모를 모셔온 행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인을 모실 수 없어 집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직장으로 모셔가면서까지 스스로 간병을 해온 지극한 효심을 널리 알리고 싶어 효도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한권 목사는 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부모 모시기를 우선시 하는 한인들이 많았다며 이번 효도인 선정이 한인사회에 효 사상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미국사회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 효도인’, ‘훌륭한 부모상’ 시상식은 오는 11월13일 오후 6~9시 뉴욕시청 시의회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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