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뉴욕주교육국의 미비한 교사자격증 시험제도로 인해 한때 해임 위기를 맞았던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 이재홍<사진> 교사가 마침내 제2외국어 한국어 정식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주교육국이 최근 제도상의 미흡한 점을 인정, 대체 조건을 전격 수용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이 교사는 뉴욕주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자격증을 정식 취득한 첫 번째 인물이 됐다.
뉴욕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한 이 교사는 한국어 과목 시험을 제외한 주교육국의 모든 교사자격증 취득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 지난 9월초 개학과 동시에 교육국으로부터 정식 교사자격증 미 취득을 이유로 해고를 통보 받아 한국어반이 폐강위기를 맞기도 했다.<본보 9월30일 A3보도>
이에 한인교육관계자들과 한인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마침내 제도적 실상을 감안, 주교육국은 이 교사가 뉴욕대학에서 강의한 한국어학 6개 과목(각 4학점) 및 미국내 대학원에서 이수한 언어학 과목 등을 한국어 대체학점으로 인정, 교육국이 요구하는 총 36학점을 인정받게 됐으며 별도의 한국어 과목시험은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이 교사는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된 스타이브센트 고교의 한국어반이 유지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나아가 한국어반 개설 확대에 대비, 보다 많은 한인들이 제2외국어 한국어 정식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선례를 남길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선택과목인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승격시키도록 한인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교육국은 9월1일부로 이 교사의 정식교사 자격을 복원키로 하고 조만간 자격증을 발급,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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