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부부가 11월13~15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송사, 한국 경제단체 등의 초청으로, 힐러리 의원은 별도 방한 계획을 변경 남편과 같이 가기 위해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직대통령 부부인 동시에 힐러리 상원의원 경우 차기, 차차기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회동이 예상된
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은 대통령 재직시인 1998년 11월 이후 5년 만이고, 힐러리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93년 7월 퍼스트 레이디 자격으로 방한한 이후 10년 만이다.
힐러리 상원의원이 지난달 12일 플러싱 산수갑산 식당에 퀸즈지역 기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밝혔듯이 이들 부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북핵을 포함한 외교정책을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한이 부시 정부에게는 상당히 신경 쓰이고, 이에 한국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클린턴 부부의 방한은 북핵 문제와 한-미 관계에 대해 한국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지지 통신은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클린턴 부부의 방한시기가 제2차 6자회담 개최 예정시기에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북핵 해법과 관련해 이들이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재현 기자> ja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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