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의 희망과 꿈을 담은 강익중씨의 유엔 설치작 ‘놀라운 세계전’이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가 지난 2일부터 내년 말까지 베를린 괴테 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에서 전시 중이다.
’놀라운 세계전’은 모두 139개국에서 참여한 3인치 캔버스 작품 6만여점을 모아, 그중 3만 4,000점을 2001년 9월11일부터 2002년 10월말까지 유엔 본부 1층에 전시한 대규모 설치작으로 통독의 수도인 베를린에서 선보이고 있다.
베를린의 놀라운 세계전은 어린이들의 작품만을 전시하던 유엔 설치작과는 달리, 전시 기간 동안 전세계 59군데의 괴테인스티튜트 지부를 통해 각국 대학생들도 참여, 어린이와 어른이 하나가 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행사를 마치고 5일 뉴욕으로 돌아온 강익중씨는 뉴욕과 베를린의 ‘놀라운 세계전’은 1999년 경기도 파주의 통일 동산에서 북한어린이들의 불참으로 5만개의 빈 캔버스 옆에 남한 어린이 작품 5만점만 전시된 ‘10만의 꿈’ 설치전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작은 창을 통해 미래의 통일을 예견할 수 있고 아이들의 미래가 곧 전세계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허물어진 구 베를린의 장벽과 임진강을 잇는 아이들의 꿈 작품전을 언젠가는 꼭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작가는 10월30일∼11월29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민 100주년 기념 뉴욕작가전에 참여하며 10월29일∼11월3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 축제인 독일 퀠른 아트 페어에도 참가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