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단순한 스포츠의 하나로 운동 삼아 하기보다는 도를 닦는다는 자세로 수련을 해야 합니다.
제4회 미동부 검도대회서 개인, 단체 8개 종목 중 절반인 4개를 휩쓸면서 종합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일검관의 김건우 관장은 97년부터 플러싱서 도장을 운영해왔는데 한인 검도장으로는 가장 오래됐고 규모도 최대라며 특히 정광수 사범과 중국계인 제프리 첸 두 명의 사범이 성실하게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관원들에게 기초를 잘 가르쳤고 모두가 단합이
잘 된 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뉴욕 일검관은 5개 단체전 중에서 유스(11~13세), 남
자일반(18세 이상), 여자부 등 3개를 휩쓸었고 개인전서는 여자부의 최소영씨가 1위를 차지했다.
김 관장이 꼽는 검도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자세가 반듯해 진다. 검도의 특성상 죽도를 잡고 운동을 하면 자세가 펴질 수밖에 없는데 경추에서 시작해 흉추, 요추까지 모든 척추가 똑바로 된다는 것. 둘째는 정신집중 훈련에 좋다. 상대와 시합을 하다가 잠깐 한눈만 팔아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집중해야 하는데 이는 공부나 일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셋째, 매너를 배울 수 있다. 도복에 자신의 급수나 단수의 표시가 없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모르며 사범이라도 초보자에게 배울 점이 있어서 서로 예절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밖에도 손발의 자극이 많은 운동이어서 신진대사 등에 더없이 좋은 운동이며 호구라고 불리는 보호대가 5~6kg에 달해 이를 입고 운동하다 보면 다이어트에도 아주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대구 출신인 김건우 관장은 고교 1년부터 검도를 시작해 94년 경기도 평택에서 일검관을 오픈하면서 지도자로 나섰다. 김 관장은 현재 관원이 150여명으로 열심히 하면 2년반 만에 유단자가 될 수 있다며 시설이나 환경이 한국의 검도장보다 훨씬 뛰어나 남녀 누구나 배우기 쉽다고 말했다. 문의; 718-961-0004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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