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된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4일 제 23회 코리안 퍼레이드를 끝으로 성대한 대미를 장식했다.
뉴욕에서 해마다 가을에 개최되는 추석대잔치와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양대 축제인데 올해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두 행사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쓰레 테너의 공연을 합쳐 코리안 페스티벌이란 명칭으로 개최되었다. 그런데 추석대잔치와 쓰리 테너의 공연, 그리고 코리안 퍼레이드가 모두 전례없는 성황을 이룸으로써 코리안 페스티벌은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코리안 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맨하탄의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와 32가에서 열린 야외장터 행사가 모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 행사는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가장 좋은 기회인데 이번 행사의 성료는 이민 100주년을 맞는 한인들의 위상을 미국 속에 심기에 충분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금년의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은 한인 1.5세와 2세들의 동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한인 1.5세와 2세들로 이루어진 한울, 덩덕궁이, 149풍물패 등의 풍물놀이가 퍼레이드 행렬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 가운데 부모 또는 친구들과 함께 행렬에 참가한 한인청소년들이 많았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또 제이시, yKAN, 유권자연합 등 한인 1.5세와 2세 단체들이 야외장터에 자체 부스를 마련, 홍보활동과 회원확보 운동을 벌인 것도 이번 행사를 1세와 1.5세, 2세의 동참행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뉴욕에서 코리안 퍼레이드가 처음 시작된 후 올해까지 23회를 개최해 오는 동안 한인사회의 면모는 크게 변모했다. 한인사회의 각 분야에서 이민 1세들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1.5세와 2세들이 그 뒤를 계승하고 있는 이 때 코리안 퍼레이드에 한인청소년들의 참여도가 증대하고 있는 것은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고 긍정적인 일이다.
더우기 코리안 퍼레이드는 자라나는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만큼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것 보다도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성황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앞으로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더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참여하여 세대를 초월한 한인들의 단결력을 과시하는 행사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