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사각병과 자연을 담는 합(合)을 만드는 작가 노경조씨가 뉴욕 통인 갤러리 10월 작가로 초대돼 31일까지 맨하탄 32가 소재 통인갤러리에서 도예전을 열고 있다.
노작가는 백자나 청자에 가려 사라진 하나의 민속적인 도예인 연리문을 현대적 기법으로 되살려내 독특한 형태감각과 색감을 지닌 연리문 도예작품을 전시 중이다.그는 나는 간결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면서도 깊은 장식미와 비례를 중요시 여긴다. 고려시대 상감 중에서도 연상감은 깊은 맛을 느끼게 하며 특히 연리문 청자는 태토의 색감과 유약에서 비쳐지는 자유로움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소지와 제작방법의 특징들을 사각이라는 육면체를 통해 흙을 이용해 보여주고 있다. 조선의 보자기나 궤에서 보여지는 비례로 잿빛을 씌워가며 때로 대비적으로 혹은 은은한 우유빛으로 구워냈다.
경희대학교 요업 공예과를 졸업한 노씨는 대학원 졸업논문 ‘고려 상감청자 연구’를 발표하면서 연리문과 연상감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게 됐다. 공간도예상수상, 동아미술재 미술상 수상,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수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버밍햄 박물관, 미국 클리브랜드 현대미술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고 현재 국민대학교 평생 교육원 원장 및 조형대학 도자공예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시장소: 16 West 32nd Street, Suite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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