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그로서리 업계 ‘양키스 특수’ 기대감
앞으로 일주일간 뉴욕시가 경기불황에서 잠시 벗어나 열광적인 분위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리그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즈가 맞붙었기 때문이다. 양키즈와 레드삭스는 미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치열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어 이번 7차전(4 선승제) 시리즈로 온 뉴욕이 ‘야구 열기’에 휩싸였다.
올해 보스턴 팀에는 김병현 선수가 활약하고 있어 뉴욕 한인들도 이번 시리즈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병현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가운데 손가락으로 답례(?)하는 스캔들에 휩싸여 등판 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2001년 월드 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양키즈와 붙은 김병현이 당시 뉴욕에서 양키즈 타선에 무릎을 꿇은 바 있어 이번 시리즈에 보스턴 감독이 김병현을 기용할 지 의문이다.
한편 뉴욕시 일원에서 델리 및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이번 시리즈 기간동안 맥주와 음료수, 그리고 스낵 등이 상당한 매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한인 식품협회의 최용석 사무총장은 뉴욕의 스포츠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전반적으로 그로서리 업계의 매상이 오른다며 이번 시리즈의 상대가 보스턴이라 많은 뉴요커들이 들떠있어 올 가을 ‘양키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의 1차전과 2차전 경기는 8일과 9일 오후 8시 뉴욕에서 열리며 3차전부터 5차전은 보스턴에서, 그리고 필요할 경우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뉴욕에서 15일과 16일 열린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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