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서민적이며 해학과 자유분방함이 가득한 조선 전통의 도자기 분청사기(粉靑沙器)를 미 동부지역서 전파하고 있는 기꾸 이천도예가 개관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뉴저지 알파인에 위치한 기꾸 이천도예는 뉴저지총연회장을 지낸 심재길씨가 지난 2001년 11월에 꾸민 개인 전시장으로 한국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천도예와 계약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분청사기를 제작, 판매해오고 있다. 지난 2년간 타민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선물로 인기를 끌어왔고 분청사기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터득한 타민족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임진왜란 전후까지 만들어진 한국 고유의 도자기로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 도공을 통해 일본에서는 미시마데(三島手)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문방구류와 제기 등으로 사용돼 왔는데 현대에 와서는 각종 생활용품으로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기꾸 이천도예에서는 한국 이천에서 생산된 다기세트를 비롯해 체크접시, 찬기, 주발대접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생활 도자기 외에도 지천도요의 지창근씨와 백제도예연구소의 정지현씨 작품도 함께 전시, 판매중이다.
지창근씨는 1972년 도예에 입문해 한국과 일본에 널리 알려진 작가로 분청사기와 청자가 주요 작품들이다. 정지현씨는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우수상과 특선, 입선 5회를 하는 등 각종 공모전서 20여 차례 입상한 작가로 한국과 LA에 잘 알려져 있는데 분청사기와 백자 등이 주요작품.
심재길 회장은 도자기의 실용성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자연에서 나오는 유기질 흙과 천연 유약으로 빚어낸 특성 덕분에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환경 호르몬, 납, 알루미늄 등의 폐해가 전혀 없다면서 일본 도자기의 원조랄 수 있는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은 비할 데 없는 것이며 한국의 정신이 담겨있는 문화상품으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화~토
요일 오전 10시~오후9시. 문의; 201-762-632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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