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정답과 문제 오류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뉴욕주 고교졸업필수 리전트 수학시험과 관련, 8일 최종 평가보고서가 제출된 가운데, 주교육국 리전트 위원회가 이를 전격 수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리전트 합격선이 2004년 고교입학생까지는 55점을 유지하게 됐다.
또 리전트 5개 과목에 대한 시험문제 출제에서부터 시행, 결과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뉴욕주 교육국 요청으로 그 동안 수학시험의 문제점을 분석해 온 평가위원단은 이날 제출한 최종 평가보고서에서 총 41개 조항에 이르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리전트 시험구조상 총체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새로운 수학시험이 마련될 때까지 합격선을 55점으로 유지할 것, 또 신규시험 시행 이후 1년 이내에는 합격선을 재조정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이외 신규 시험이 마련될 때까지는 6월 시험에 적용했던 임시 채점 수정표를 적용하고 앞으로는 시험시간에 계산기 사용도 표준화시킬 것을 제시했다.
또 초·중·고등학교 수학교사에 대한 자격조건도 강화, 연간 30~175시간 교사트레이닝도 의무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시험결과 분석기간도 단축시키고 시험문제 난이도는 시험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출제하되 현장실험을 통한 정확한 정보 수집을 거쳐 문제를 출제할 것을 건의했다.
기타 주요 사항으로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수학 표준교과과정을 실용적인 수준에서 가능한 명확하게 규정할 것, 현재 3학기 이후 치를 수 있는 수학시험을 고교학습 1년 후 치를 수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를 맞출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학교, 도서관, 공영방송국, 박물관 등이 공동 협력해 가능한 모든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조기수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리전트 수학시험 재채점 이후에도 뉴욕주내 불합격률은 55점 합격선 기준 33%, 65점 기준으로는 45%를 기록했다. 뉴욕시 경우 55점 기준 47%, 65점 기준 59%의 불합격률을 기록, 상당수 학생들이 성적 재조정 이후에도 합격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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