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무원 양성대학…몸매 좋아야 합격가능
중국 최초의 4년제 여객기 승무원 양성대학인 난창항공기술학교가 8일 비키니 심사를 거쳐 몸매 좋은 여학생 95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9일 난창항공기술학교 첫 입학시험에 중국전역에서 수 천명이 지원해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18-19세 여학생 95명이 합격자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난창항공기술학교 대변인은 합격생들은 쫙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은 채로 무대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이라며 몸매가 좋고 키가 큰 지원자들에게 합격의 우선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난창항공기술학교는 일반 교과과정 외에 고객 서비스와 항공안전, 미용과 화장,영어 회화, 악기 연주 등을 가리키는 대학으로 졸업하면 학사학위와 함께 여승무원 취업이 보장된다.
이 대변인은 우리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모가 필수조건이며 이밖에도 똑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선발 과정에서 중고등학교 성적도 참작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해외여행이 자유스럽지 않은 중국에서는 고액 소득과 함께 해외여행의 기회까지 누릴 수 있는 항공기 여승무원이 똑똑하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중화항공이 지난 3월 여승무원 70명과 남승무원 15명을 뽑는다는 선발공고를 냈을 당시 베이징 본사 앞에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어 1㎞ 이상 장사진을 이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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